남북 분단정부 수립 25년 만인 1972년 7월 4일 남북공동성명의 서울-평양 동시 발표는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충격과 흥분을 불러 일으켰다. 이 사진은 남북공동성명 발표 당일 국내 주요 일간지들의 1면을 수집해 촬영한 것이다.
각 신문마다 1면 전면에 걸쳐 남북공동성명 발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. 남과 북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, 박성철 제2부수상이 비밀리에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박정희, 김일성과 만났으며 그 결과 통일의 3원칙으로서 자주, 평화, 민족대단결에 합의했다는 표제가 눈에 띈다. 당시 신문을 통해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만 하다. 일부 신문의 경우, 호외를 발행하기도 하였다.